[구약학 칼럼] 사무엘상하의 구조와 중심 내용

사무엘상하의 구조와 중심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무엘상하는 이스라엘 왕정에 대한 책입니다. 또한 왕들의 이야기와 예언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여러분이 사무엘상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약학 칼럼] 사무엘상하의 구조와 중심 내용

사무엘상하의 전체 구조

사무엘상하는 사사기 뒷부분에서 고대하던 왕정이 수립되는 과정을 알려 주는 동시에 뒤이어 계속될 왕정의 기초에 대해 자세히 보여 줍니다. 크게 보면 왕정에 이르는 과도기를 다루는 사무엘상 1-8장, 왕정 성립 초기 역사인 9-15장, 다윗의 상승기에 대한 사무엘상 16장-사무엘하 5장, 다윗의 전성기 이야기인 사무엘하 6-10장, 다윗의 쇠퇴기에 관한 11-20장, 다윗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인 21-24장의 여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다윗에 관한 내용이 사무엘상 28장과 31장의 두 장을 빼고는 사무엘상 16장부터 사무엘하 끝까지 이르고 있어서 전체 55장 가운데 38장, 곧 삼분의 이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윗 왕권과 사무엘

다윗 왕권이 사무엘상하의 중심 주제라는 점은 사무엘상 2장에 나오는 ‘한나의 찬송’과 사무엘하 22장에나오는 ‘다윗의 찬송’에서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서 나단을 통해 다윗 왕조에 대해 선포된 예언이 이 두 군데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무엘은 아직 옛 질서에 속한 사람으로써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넘어 가는 기간을 이끌어 갈 책임을 맡아 실제로는 사사와 제사장과 예언자의 직무를 한 인격 안에서 수행하는 독특한 인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왕정

이스라엘 왕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내용의 본문이 긍정적인 내용의 본문을 둘러싸고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8장 11-17절에서 사무엘이 왕의 제도에 대해 선포한 내용과 12장에서 한 고별 연설의 뒷부분을 보면 여호와께 순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왕정의번영을 허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 인물

사울

뜻밖에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사울은 처음에 여호와의 영을 받아 예언도 하고 새 사람이 되었으며 미스바에서 왕으로 제비뽑혔을 때에도 행구 사이에 숨을 정도로 겸손했습니다. 사울은 사사처럼 이스라엘을 암몬의 손에서 건져내어 길갈에서 임금이 됩니다. 그렇지만 블레셋 전쟁과 아말렉 전쟁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야훼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하나님이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 사울은 다윗을 해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라마 나욧의 사무엘에게 피한 다윗을 잡으러 갔다가 다시 여호와의 영을 받아 예언만 하고 돌아오기도 합니다. 사울은 위급할 때 여호와께 여쭈기도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지 못해 엔돌의 무당에게 기대기까지 했고 마침내는 블레셋과 싸우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

사울의 경우와는 달리 다윗에 관한 본문에서는 여호아께서 다윗과 함께 계신다, 또는 계시기를 원한다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또한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은 날 이후로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고, 사울에게 내린 악령을 악기 연주로 물리쳤으며, 예언자 갓의 말을 좇아 모압 땅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블레셋과 싸우기에 앞서 여호와께 여쭈어 보아 부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싸우는 등으로 늘 하나님의 이끄심을 받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사울와 요나단이 죽은 다음 다윗은 먼저 그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 뒤에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임금이 되었다가, 마침내 온 이스라엘의 임금이 됩니다. 뒤이어 여부스 사람들의 성읍인 예루살렘을 빼앗고 그곳으로 법궤를 옮겨옴으로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삼았습니다. 주변의 적들을 다 물리치고 왕권이 안정되자 여호와를 위해 집을 짓겠다고 한 다윗에게 여호와께서는 예언자 나단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과 나라를 굳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을 일컬어 “다윗 언약”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윗의 생애에서 절정을 이루는 사건으로, 사무엘하의 흐름을 따라 보더라도 이를 지나서는 다윗이 쇠퇴기로 접어듭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땅을 훨씬 넘어서도록 왕국을 확장하고 친구 요나단과 한 약속대로 그 아들 므비보셋도 잘 보살펴 주고 암몬 전쟁에서도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밧세바 사건으로 왕국 안에서부터 생기기 시작한 문제는 왕자 압살롬의 반란, 베냐민 사람 세바의 반란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다윗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다툼은 열왕기상 첫 부분에 나오는 왕자 아도니야의 반역으로까지 나아갑니다. 학자들은 흔히 사무엘하 9장부터 열왕기상 2장 까지를 “다윗의 왕위 계승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무엘하 끝 부분

사무엘하 21-24장은 재앙 문제에 관련된 두 본문이 바깥 틀을 이루고 그 안에서 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두 본문과 다윗의 두 시문이 각각 대칭을 이루는 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다윗의죽음은 열왕기상 2장에서야 나오지만 일단 이로써 다윗의 이야기는 사실상 마무리 됩니다.


예언자들

사무엘상하에서는 앞서 말한 사무엘에 이어서 다윗 왕에게 영향을 준 예언자로서 갓과 나단이 등장합니다. 또 사무엘상 2장 27절에 무명의 예언자(하나님의 사람)가 나오고, 10장 5절과 10절에는 선지자의 무리가 언급됩니다. 예언자들의 활동에 대한 내용은 열왕기상하에 더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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