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학 칼럼] 열왕기상하 구조와 중심 내용

열왕기상하 구조와 중심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열왕기상하는 다윗 이후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열왕기상하 구조를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구약학 칼럼] 열왕기상하 구조와 중심 내용

열왕기상하 전체 구조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한 권인 열왕기상하는 다윗의 말년 부터 이스라엘 및 유다 왕정의 끝에 이르는 역사를 다룹니다. 열왕기상하의 구조를 살펴보면, 다윗의 후계자 문제를 매듭짓는 열왕기상 1-2장과 솔로몬의 치적을 알려 주는 3-11장과 북왕국 이스라엘이 망할 때까지 남북 왕국의 임금들과 예언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열왕기상 12장-열왕기하 17장과 북왕국이 망한 뒤 남왕국의 임금들과 예언자들에 관한 열왕기하 18-25장의 네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남북왕국이 나란히 존재했을 때에 관한 내용이 분량상으로 전체 47장 중 38장으로 가장 많고 위치로 보아도 중심을 이룹니다.


솔로몬

솔로몬에 대한 본문 가운데 3장과 9장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사건을 알려 주고 이 두 장 안쪽에서 한편으로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길게 다루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엇보다도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 알려 줍니다. 이는 솔로몬이 성전 신앙의 기초를 놓은 동시에 백성 사이에 생기는 다춤을 제대로 잘 판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통치자가 된 것을 뜻합니다.

솔로몬은 전쟁터에서 잔 뼈가 굵어 한평생 용사로 살았던 아버지 다윗과는 달리 아버지가 남겨준 넓은 왕국의 내부 행정을 정비하고 이웃 나라들과 긴밀한 외교와 교역을 함으로써 왕국의 기반을 더욱 더 굳게 다진 임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솔로몬 때에 이스라엘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찬란한 문화의 꽃일 피웠습니다.

그렇지만 솔로몬이 늙어서 이방 출신 아내들의 꾀임에 빠져 온갖 우상을 숭배하자 하나님은 밖으로는 변두리 소수 이방 민족 지도자들, 이를테면 남동쪽 에돔에서는 하닷, 북쪽에서는 수리아의 르손을 시켜 독립 운동을 일으키게 하시고, 안으로는 에브라임 사람 여로보암이 왕국을 갈라 나갈 강력한 적수로 등장하게 하십니다.


남북왕국 공존기의 왕들과 예언자들

셋째 부분의 첫 머리와 마지막에는 각각 왕국 분열에 대한 열왕기상 12-14장과 북왕국 멸망에 대한 열왕기하 17장이 자리잡고 있고, 그 가운데 유다 왕들과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가 번갈아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아합과 여호람과 예후와 남왕국의 요아스와 아하스의 역사가 비교적 자세히 다루어집니다.

또한 예언자 엘리야 관련 본문과 엘리사 관련 본문이 큰 자리를 차지하는데, 엘리야는 주로 아합 왕 때에, 엘리사는 주로 여호람 왕 때에 활동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이 시기에 등장하는 예언자로는 여로보암에게 그가 북왕국을 세우게 되리라 예고한 실로의 예언자 아히야, 르호보암과 여로보함 초기의 스마야, 유다에서 벧엘로 온 무명의 예언자, 벧엘의 늙은 예언자, 이스라엘 왕 바아사에게 심판을 선언한 예후, 아합에게 승리를 예언한 시드기야와 패배를 예언한 미가야, 엘리사의 제자로서 예후의 혁명을 예고한 예언자를 들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엘리사 관련 본무넹 열번 등장하는 선지자의 생도들은 특히 엘리사를 중심한 예언자 공동체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런데, 북왕국의 여로보암 2세 때 활동한 것이 확실한 호세아와 아모스는 전혀 언급되지 않습니다.


열왕기상하 왕들의 치적 평가

왕들의 치적은 정치 경제 문화적 관점에서 평가되지 않고, 신앙적인 관점에서 평가됩니다. 이는 열왕기상하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님과 통치자와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에 비추어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왕국의 왕들은 바알 숭배를 뿌리뽑은 예후를 빼고는 한결같이 부정적으로만 평가받는데, 이는 이들이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왕국의 경우에는 히스기야와 요시야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밖에도 아사와 여호사밧과 요아스와 아마샤와 아사랴와 요담은 산당을 없애지 않았다는 문제는 있지만 그런대로 좋은 평가를 받는 왕들입니다. 왕들의 치적을 평가할 때 기준으로 등장하는 모범적인 인물은 다윗입니다.


열왕기상하 북왕국의 혼란상

단 한 번 아달랴의 섭정이 있었던 남왕국과는 달리 북왕국에서는 200년 남짓한 역사에 군사 정변이 여덟 번 일어났고, 다섯번의 왕조가 존재했습니다. 여로보암 2세의 중흥기가 지나자 북왕국은 급속히 약해져서 마침내 앗수르에게 망하고 지도층 사람들은 앗수르로 사로잡혀 가고, 이방 사람들이 새로운 지도층으로 옛 북왕국 땅에 들어와 살게 됩니다. 열왕기하 17장 7-23절에 따르면, 이는 이스라엘이 자기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남왕국 잔존기의 왕들과 예언자들

북왕국이 망한 다음 유다 왕들의 역사에서는 히스기야와 요시야를 훌륭한 통치가로 상세히 다룹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군대가 침공한 위급한 상황엥서 예언자 이사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통치자로 나타나고, 요시야는 성전에서 대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을 토대로 여성 예언자 훌다의 권위있는 해석을 거쳐 왕이 앞장서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우상 숭배를 철폐하고 예배 장소를 예루살렘으로 통일하는 정책을 편 인물로 묘사됩니다. 이 시대에 활동한 것이 분명한 미가와 예레미야와 하박국과 스바냐 같은 예언자들은 여기에 전혀 언급되지 않습니다.


남북 왕국의 관계

남북 왕국의 경쟁 및 적대 관계는 유다 왕 아사가 다메섹 왕 벤하닷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먼저 맺은 조약을 깨뜨리고 자기와 조약을 맺게 함으로써 북왕국을 어렵게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나, 남북이 동맹하여 다메섹이나 모압과 싸우기도 하고 왕들기리 인척관계도 맺습니다. 나중에 다시 싸우기도 하고, 이방 왕과 동맹하여 다른 쪽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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