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정리] 민족의 위로자 느헤미야(느 1:1-11)

민족의 위로자 느헤미야 라는 제목의 설교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말씀 속의 느헤미야의 나라에는 큰 아픔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아픈 역사 속에서 느헤미야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고, 그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설교 정리] 민족의 위로자 느헤미야(느 1:1-11)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느헤미야

이스라엘 민족은 북쪽의 북이스라엘과 남쪽의 남유다로 나뉘어 살아오다가,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라는 나라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고, 그 후 남유다도 역시 바벨론이라는 나라의 참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지배를 받으며 남유다의 일부는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바사에게 나라를 빼앗기며 결국 남유다는 오랫동안 바사의 통치 아래 바사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대가 어렵고,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 한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느헤미야도 약 2,500년 전에 일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낸 사람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는 당시 바사의 왕인 아닥사스다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술관원이라는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간 사람이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술에 약을 넣어 왕을 독살하려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술을 관리하는 일은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았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임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술관원은 왕이 특별히 아끼고 믿는 사람에게만 맡기는 일입니다. 


기도하는 사람, 느헤미야

그러던 어느 날, 느헤미야의 동생인 하나니가 유다 사람 몇 명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니는 울먹이며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온갖 능욕을 당하며 핍박을 받고 있고, 예루살렘 성은 불타서 허물어지는 등, 황폐해진 고향의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마자 느헤미야는 찢어지는 마음으로 통곡 하며 슬퍼했습니다. 

왜 느헤미야는 그 소식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그렇게 가슴 아파했을까요?느헤미야의 몸은 그의 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느헤미야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위로하신다’입니다. 이름의 뜻처럼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며 살았던 느헤미야가 조국의 아픈 소식을 듣고 행한 행동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그는 나라와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간절히 회개했습니다. 지난날, 조상들이 잘못한 일을 떠올리며 유다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다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면 흩어져 살던 민족들을 다시 이스라엘로 불러 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벽을 세운 느헤미야

그 후로 느헤미야는 왕의 술관원이 되었고, 왕의 허락을 받아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조국으로 돌아간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여 5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성벽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성벽을 재건하는 가운데 재건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방해와 핍박을 받았지만, 늘 그 문제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모든 과정을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성벽 재건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유다 사람들의 잘못된 행실과 신앙을 바로잡는 개혁도 단행하여, 무너져 가는 민족을 다시 살리는 일에 크게 쓰임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느헤미야는 이런 일에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바사라는 대국에서 왕의 신임을 받으며 편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기보다는, 조국과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 고통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슬픔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아픔과 고통에 뛰어들어 역사를 바꾸는 큰 일을 이루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스스로의 판단과 힘에 의존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며 의지하였다는 것입니다. 

무너져가는 이스라엘이 회복된 것이 느헤미야 한 사람의 계획과 능력으로 가능했을까요?그 일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의 시작은 느헤미야가 나라를 위해 했던 기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이스라엘의 회복의 도구로,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에게도 느헤미야처럼 민족의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6.25 전쟁으로 나라가 두동강이 난 아픔입니다. 분단된지 70여년이 흐르는 동안 남한과 북한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살피며, 이 시대, 이 나라에서 요구하는, 이 시대를 살리는 그 한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나 한사람의 안위만을 바라보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내가 속한 이 나라와 민족을 바라볼 줄 아는 크고 넓은 마음을 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한국 교회를 살리고, 한국 사회를 바르게 세워 나갈 민족의 일꾼으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로 준비되어,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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