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정리-믿음의 눈을 뜨자(눅 4:16-23)

믿음의 눈을 뜨자 라는 제목의 설교를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인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예수님이 언급하시는 장면의 이야기 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설교 정리-믿음의 눈을 뜨자(눅 4:16-23)

오노다 히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장교였던 ‘오노다 히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필리핀 루방 섬에 머무르며 연합군과 싸우던 일본군 장교였습니다. 1945년 2월에 연합군이 루방 섬을 점령하자, 오노다 히로와 3명의 일본군은 정글 깊숙이 숨어들었습니다. 그 후 전쟁이 끝나자 그들 중 한 사람은 연합군에 항복했고, 3명은 끝까지 투항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전쟁이 끝났음을 알렸지만, 이것은 미군의 유인책이라 여기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가족들을 일본에서 불러서 설득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두명도 사살 되었고, 오노다 히로만 홀로 남아 외로운 전쟁을 이어 갔습니다. 자신이 숨은 정글과 음침한 동굴 속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은 오노다 히로는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무려 29년이나 정글에서 지냈습니다. 그 후 전쟁이 끝난지 30년이 지나서 한 일본인 탐험가가 오노다 히로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날아갔고, 정글을 뒤진 끝에 그를 만나 설득했는데, 그때서야 오노다 히로는 전쟁이 끝났음을 받아들이고 일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만약 그가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좀 더 빨리 믿고 받아들였다면 30년의 세월을 홀로 오지 정글에서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오노다 히로처럼, 기쁨의 소식을 들었지만 그것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약속을 기다린 이스라엘 민족

과거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과 바사, 그리고 로마에 이르기까지 당시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괴롭고 슬펐습니다. 게다가 로마에 여러 명목으로 세금을 내야 했기 때문에 백성들의 고단한 생활은 계속되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들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남은 희망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든 고통과 어려움으로부터 구원할 메시야, 즉 구원자를 보내주시겠다고 오래 전에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자를 간절히 기다려왔습니다.


예수님의 선포

그런 어느날, 예수님은 안식을을 맞아 평소처럼 나사렛 회당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으로 나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누가복음의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에서 이사야 선지자가 했던 말씀을 여기에서 예수님이 다시 언급하신 말씀인데, 이 말씀은 메시야, 곧 구원자에 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가 오시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눈먼 사람이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 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이 말씀을 사람들 앞에서 읽으신 후,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말입니까? 이사야가 했던 그 예언이 오늘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이 간절히 바란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신 것과 동시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가 이곳에 임했다는 선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구원자가 지금 자신들의 눈 앞에 있다니 얼마나 반갑고 놀라운 소식인가요?


믿지 않는 백성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하며 예수님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다른 곳에서 행했던 기적을 여기서도 해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경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함께 나눠 드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도 찾아가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몸에 병이 들어 아픈 사람을 고쳐 주시고,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쫒아내시며, 병과 귀신에게 눌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기적이 나타나며 절망이 가득한 곳에 희망을 불어 넣으시며,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나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사람들이 경험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바뀐 점

물론 그들의 병이 낫고, 배고픔이 일시적으로 해결되고, 귀신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여전히 로마의 지배 아래 살고 있었고, 여전히 많은 세금을 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황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통해서 바뀐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보는 눈에 보이는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눈에 보이는 세상은  절망적이고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세상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하나님 나라는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자유롭고 풍요로운 세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경험한 뒤로는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상황과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앞서 이야기했던 오노다 히로를 생각해봅시다. 이미 정글 밖에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왔고, 많은 사람이 그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지만, 그 사실을 믿지 않던 오노다 히로는 29년동안이나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하셨던 말씀은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지 보여주시고, 지금 그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에 임했다고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정말 하고싶으셨던 말씀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과 예수님만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메시야라는 바로 그 믿음 말입니다. 이를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음을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현실의 문제가 아직 바뀌지 않았어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 문제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가득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제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가득 누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예수님이 가르치고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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