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정리] 믿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히 11:1-6)

믿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에 관한 여러 말씀들이 들어 있으며, 여러 믿음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설교 정리] 믿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히 11:1-6)

루터와 종교개혁

1517년 독일의 신학자이자 수도사였던 마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의 교회 입구에 로마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반박하는 95개 조항을 붙였습니다. 카톨릭 교회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사제의 기도를 통해서 죄가 용서받는다고 믿는데, 그때 죄는 용서 받았지만 그 죄에 대한 벌은 남아있어서 기도나 선한 행실을 통해서 갚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 벌을 기도나 선행 이외에도 면죄부라는 것을 사면 돈으로도 갚을 수 있다고 하면서 면죄부를 팔았고, 그 돈으로 교회를 짓는데 사용했습니다. 

당시에 교회가 얼마나 타락했냐면, 죄를 지은 사람이 면죄부를 살때 돈통에 동전을 떨어뜨리면 동전이 부딪히는 소리가 딸랑 하고 나는데, 그 소리가 남과 동시에 죄가 용서받는다고 한 신부가 설교하고 다녔습니다. 이러한 면죄부 판매는 교회의 아주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고, 실제로 어마어마한 돈이 교회에 모였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타락을 본 루터는, 인간의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나 행실, 돈에 좌우되는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배푸신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만 의롭게 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루터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비슷한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났는데, 칼뱅, 쯔빙글리 등등 여러 사람에 의해서 오늘날 개신교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루터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는 믿음을 ‘어떠한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이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오늘 본문인 히브리서에서는 믿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새번역으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지금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아직 우리가 얻은 것도 아니지만, 그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이 언젠가는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지금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주겠다고 하신 그 약속을 볼 수 있고, 기대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결국에는 그것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인물들

히브리서 11장에는 여러 믿음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이 바로 이런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을 가지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아벨과 가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히브리서 저자는, 아벨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진 에녹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객관적으로는 홍수가 쏟아질 거라는 어떤 증거도 없었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것을 믿고 오랜 세월동안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 결과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홍수에서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또,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향해 거처를 옮겼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도 생리학적으로는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나이였지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믿고 기다렸고, 결국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 이 뒤에도 이삭, 야곱, 모세, 라합 등등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믿음의 인물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린 사람들이었습니다. 


믿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우리는 정말 멋지고, 편하고, 엄청나게 발달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지구 반대편 나라를 볼 수 있고,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라디오를 듣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못가니깐 국립공원에서 단풍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서 유튜브로 보여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단풍구경도 직접 가지 않아도 드론 영상을 통해서 훨씬 더 입체적이고 색다르게 구경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도 현미경을 통해서 볼 수 있고, 우리가 절대로 가볼 수 없는 저 미지의 우주 세계도 탐사선의 눈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 대부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이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그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저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약속이 성취 될것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눈과 그런 멋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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