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정리] 성공이 아니라 섬김(요 13:1-15)

성공이 아니라 섬김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죽음 직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이야기 입니다. 성공과 섬김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성공이 아닌 섬김의 사람이 되자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설교 정리] 성공이 아니라 섬김(요 13:1-15)

섬김의 사람 서서평 선교사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준 많은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서서평으로 잘 알려진 엘리자베스 쉐핑이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32살의 나이에 전남 광주에 온 그녀는 거리를 헤매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선교 활동 내내 누렇게 바랜 저고리와 검은 통치마, 그리고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니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평생 결혼한 적도 없지만 한센병을 앓고 있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입양해 그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주었습니다. 혼자 먹고살기도 어려웠을텐데 선교비로 자신이 먹을것을 줄여가면서까지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해 평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몸을 의학연구용으로 기증을 하게 되는데, 그때 죽음의 원인이 영양실조였다고 합니다. 

서서평이라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것은 길을 헤매는 거지에게 주고 남은 담요 반조각과 동전 7개, 그리고 옥수수 가루 2홉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떠난 그녀의 머리맡에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라는 글귀가 쓰여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조국도 아닌 새롭고 낯선 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한평생을 살았던 서서평 선교사의 삶은 모든 사람에게 섬김의 삶이란 무엇인지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섬김의 삶

오늘날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가 ‘성공’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성공의 모양과 내용은 다르지만, 저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노려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라는 그 결과로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우리의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에게 선물로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닙니다. 서서평 선교사가 채웠던 삶의 과정에는 수많은 섬김이 있었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의미있는 순간들로 채우시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서평 선교사의 좌우명처럼, 성공이 아닌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섬김을 보여주신 예수님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죽음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유월절이 되기 전, 자신이 곧 십자가에서 죽게 될 것을 아셨던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가지셨습니다. 함께 식사하던 중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제자들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베드로의 차례가 되어서 예수님이 베드로 앞에 오셨을 때 베드로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려 합니까. 안됩니다 절대로 제 발을 씻기지 못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될 것이다.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예수님에게 씻김을 당하지 않으면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 즉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렇게 모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발을 씻겨 준 것같이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라. 내가 너희에게 한 것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발을 씻어 주시는 의미

예수님께서 겉옷까지 벗으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 하던 시절,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을 때 애굽에 내렸던 죽음의 저주에서 구원 받았던 것과 같이, 예수님께 씻김을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죽음을 이미 알고 계신 예수님은 얼마 남지 않은 그 시간에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도 많고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그 많고 많은 선택지 앞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자신이 겸손과 섬김의 사랑을 보여 준 것 같이, 제자들도 서로를 사랑하고,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섬김에 대해서 말씀하신 구절이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말씀을 하신 때는, 제자들이 서로 자기가 예수님의 옆에서 높은 위치에 앉으려고 다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까지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래서 서로 자기가 예수님의 오른팔과 왼팔처럼 높은 자리에 앉고 싶다고 싸웠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예수님은 얼마나 화가 나셨을까요.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오신 것인데, 그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알려주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셨던 것인데, 바로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았던 제자들이 그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섬김의 사람이 되자

예수님은 말씀처럼 섬김을 받으려고, 사랑을 받으려고, 높임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낮고 천한 곳에서 태어나시고, 낮고 천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셨고, 결국 십자가라는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셨던 예수님은 섬기는 자리, 겸손한 자리에서 섬김의 왕으로 오신 분이시라는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면서, 제자들에게 섬김의 본을 받아 섬김으로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셨던 예수님은, 우리들도 그렇게 겸손하게 섬김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내가 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작은 섬김을 통해서, 나의 주변이 예수님을 경험하는 흔적들로 풍성해질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섬기려 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섬김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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